성공 스토리는 항상 사후적으로 각색됩니다. 피그마 초기 투자자들은 창업자의 비전을 믿었다고 하지만, 비슷한 조건의 수많은 투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죠. 성공 사례를 인과관계로 해석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.
그럼에도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. 피그마에서 가장 과감한 베팅은 초기가 아닌 시리즈 B, C 라운드였습니다. 작은 불씨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감지하고 대담하게 투자한 것이죠.
이번 주 레터에서는 피그마의 투자 여정을 분석했습니다. '성공 공식'을 제시하려는 건 아닙니다. 진짜 질문은 이것입니다. 2025년의 피그마, 10년 뒤 50조 원이 될 회사를 우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?